브로콜리 고르는 법, 손질법, 보관법, 몰랐던 사실들
브로콜리는 꽃 부분을 먹는 양배추 중 한 종류를 개량한 것으로 꽃양배추라고도 부릅니다. 미국립암연구소에서 선정한 암예방식품 중 하나인 만큼 항암에 효과적인 설포라페인 성분이 풍부하며 칼슘, 인돌, 비타민 등 다양한 영양소가 함유되어 있습니다. 브로콜리와 콜리플라워는 같은 양배추에서 파생된 것으로 모양은 비슷하나 색상, 맛, 식감 등에 따라 차이가 있습니다. 콜리플라워는 하얀색과 자주색 등 다양한 색을 가지고 있으며 약간 떫은 맛이 나면서도 달고 아삭한 식감이 특징입니다. 콜리플라워에도 항암에 효과적인 피토케미컬 성분이 다량 함유되어 있고 비타민과 식이섬유도 매우 풍부합니다.
브로콜리 고르는 법
농림축산식품부에 의하면 봉오리가 봉긋하며 짙은 녹색을 띠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또한 봉오리 사이가 벌어져 있지 않으며 입자들이 균일하고 작은 것으로 골라주시기 바랍니다.
손질법
꽃봉오리에는 기름 성분의 얇은 막이 형성되어 있어 흐르는 물에 세척할 경우 안쪽까지 세척되지 않아 오염물질이 남아있을 수 있습니다. 먼저 꽃송이에 붙어있는 이파리들은 손으로 뜯어 제거해줍니다. 굵은 줄기 중 뻣뻣한 아랫부분과 껍질은 제거하신 후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줍니다. 볼에 물을 받고 소금과 밀가루를 한스푼씩 넣은 후 풀어줍니다. 10분동안 담가준 후 흐르는 물에 헹궈줍니다. 브로콜리는 작은 꽃봉오리들이 빽빽하게 붙어있어 애벌레들도 많이 숨어 있습니다. 잘 보이지 않을 정도로 크기가 작아 나도 모르는 사이 섭취할 수 있으니 꼼꼼하게 세척하시길 바랍니다.
보관법
<손질 전 보관>
그릇에 브로콜리를 세워담고 줄기가 잠길만큼 물을 채워 냉장보관을 해주시면 됩니다(1개월)
이틀에 한번 물을 갈아주시는 것을 추천해 드리며 섭취하시기 전에 세척해 주시면 됩니다. 보관 중 노랗게 변한 것은 상한 것이 아니라 꽃이 핀 것입니다. 막 변하기 시작한 경우라면 최대한 빨리 드세요. 너무 많은 부분이 변했을 경우에는 맛과 영양이 다소 떨어질 수 있으니 드시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손질 후 보관>
먼저 손질된 브로콜리의 물기를 제거해줍니다. 밀폐용기 바닥에 키친타올을 깔고 브로콜리를 넣어줍니다. 마지막으로 브로콜리 위에 키친타올을 얹은 후 냉장고에서 보관해줍니다.(2주) 익힌 브로콜리도 열기와 물기를 제거한 후 동일하게 보관해주시면 됩니다. 냉동보관 시에는 손질된 브로콜리를 쪄낸 후 차가운 물로 헹궈줍니다. 채반을 이용해 물기를 제거해준 후 밀폐용기에 담아 냉동보관 해주시면 됩니다.(1개월)
충남대 동아시아 식생활 학회지에서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브로콜리를 끓는 물에 넣어 데칠 경우 1분만 지나도 설포라페인 성분이 거의 사라진다고 합니다. 하지만 찜기를 이용해 3분 이내로 쪄내면 설포라페인 성분을 최대한 지켜낼 수 있습니다. 물이 끓기 시작하면 찜기 위에 브로콜리를 넣고 3분정도 더 쪄주시면 됩니다.
몰랐던 사실들
미국 존스홉킨스 대학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브로콜리 속 설포라페인 성분이 위암과 위궤양의 원인인 헬리코박터 파일로리를 파괴하므로 암 예방에 효과적입니다. 브로콜리 줄기에도 이러한 설포라페인 성분이 풍부하기 때문에 버리지 않고 함께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새싹에는 브로콜리보다 설포라페인 성분이 20배 이상 함유되어 있다고 합니다. 브로콜리를 싫어하시는 분들은 브로콜리의 좋은 영양소들을 새싹을 통해 섭취하시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보통 마트에서 판매하는 모둠 새싹에 포함되어 있는 경우가 많으니 구매하실 때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브로콜리는 생으로 섭취할 수 있지만 배에 가스가 찰 수도 있기 때문에 익혀서 드시는 것이 더 좋습니다. 특히 기름과 함께 조리할 경우 지용성 비타민 A의 흡수율이 높아지니 올리브유나 지방이 있는 고기와 함께 볶아드시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그뿐만 아니라 일리노이 주립 대학 제퍼리 교수의 연구에서는 겨자와 고추냉이에 있는 미로시나아제 효소가 설포라페인 성분과 함께 항암효과를 더욱 높여주기 때문에 곁들여 드시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