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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 고르는 법, 보관법, 세척법, 밤에 먹는 사과는 독?

알쓸신잡23 2023. 6. 29. 11:35

사과 고르는 법

흠집이 없고 손으로 잡았을 때 단단하고 무거운 것을 골라야 해요. 붉은색이 선명하거나 전체의 80% 이상 선홍빛을 내는 것이 좋아요. 또한 한국식품연구원에서는 중간 크기의 사과가 가장 맛이 좋다는 연구를 발표하였습니다. 사과가 지나치게 큰 것은 맛이 덜하고 알이 작은 것은 단맛이 부족하니 중간 정도 크기를 골라주세요. 하얗고 작은 반점은 광합성 작용에 의해 생기는 것으로 하얀 반점이 많을수록 당도가 높아요. 사과를 두드렸을 때 맑은 소리가 나는 것이 좋으며 북소리같은 소리가 난다면 신선도가 떨어진 것이니 피해주세요. 탱탱한 소리가 나는 것은 육질이 단단한 것으로 수확 후 수분 소모가 적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사과의 종류

부사 : 후지라고도 불리며 시중에 가장 많이 판매됩니다. 장기간 보관이 가능하고 아삭한 식감과 강한 단맛으로 인기가 많은 품종이에요. 

히로사키 : 조생종 부사라고도 불리며 과육이 노랗고 부사와 비슷한 맛과 향을 냅니다. 산미가 적고 단맛과 촉촉함이 특징입니다.

홍로 : 사과 품종 중 가장 붉으며 9월 상순에 익어 추석에 출하하여 추석 사과라고도 불립니다. 과즙이 많고 저장 기간이 길어 잘 무르지 않아요. 

아오리 : 과육이 황백색으로 과즙이 많고 당도가 높으며 신맛이 적어요. 우리나라에서는 완전히 익기 전 여름철에 녹색 사과로 많이 소비해요. 

 

보관법

씻지 않은 사과를 하나씩 신문지로 싸서 보관하면 수분증발을 예방해 더욱 오래 보관할 수 있어요. 용기에 담아 보관하는 경우 바람이 충분히 통할 수 있게 뚜껑을 살짝 열어서 보관해주세요. 개별포장한 사과는 통풍이 되지 않으면 사과에서 분비하는 에틸렌 가스가 밖으로 배출되지 못하고 사과의 성숙 속도를 증가시킵니다. 성숙 속도는 품종과 환경에 따라 다르니 자주 확인해주세요. (냉장보관 최대 40일) 다른 채소와 과일을 사과와 함께 두면 에틸렌가스때문에 빨리 시들 수 있으니 따로 보관해주세요.

 

세척법

물에 1분 정도 담가 두었다가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씻으면 농약 제거가 더욱 효과적으로 됩니다. 움푹 들어간 꼭지 부분은 잔류농약이 남아있을 수도 있어 잘라내고 먹는 것이 좋아요

 

 

맛있게 먹는법

오래된 사과는 껍질이 미끈거리는 왁스 현상이 생깁니다. 이는 사과가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해 스스로 불포화지방산으로 보호막을 친 것이에요. 자연스러운 노화 과정으로 당도가 높고 싱싱한 사과일수록 액분비가 많아져요. 그대로 드셔도 되지만 세척 후 드시는 것을 추천해 드려요. 사과 껍질에만 있는 케르세틴이라는 성분의 항산화 작용으로 노화예방과 폐건강에 도움을 주기 때문에 껍질째 먹는 것이 좋아요. 

 

 

갈변현상 

사과가 갈변되는 이유는 사과속 폴리페놀 성분이 산소와 만나 산화 효소 작용이 일어나기 때문입니다. 폴리페놀은 구리나 철이 만나면 산화 반응이 활성화되므로 스테인리스칼을 사용해 잘라주는 것이 좋아요. 

 

밤에 먹는 사과는 독?

아침 사과는 금사과, 저녁 사과는 독사과라는 말이 있습니다. 아침에 사과를 먹으면 포도당이 공급되어 두뇌활동이 활발해진다고 해요. 하지만 저녁에는 사과 속 유기산이 위의 산도를 높여 속을 쓰리게 하며 사과 속 식이섬유가 장 기능을 활발하게 하여 장에 부담을 주면서 수면을 방해할 수 있어요. 

 

사과는 탄산음료보다 이를 상하게 한다?

영국 킹스칼리지 런던 치과연구소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사과에는 당분과 산성분이 많아 탄산음료를 마시거나 음주를 하는 것보다 치아가 손상될 위험이 3.7배 이상 높았다고 합니다. 사과 섭취 후에는 물로 입을 헹궈주시고 섭취 후 30분 뒤에 양치해 주시는 것을 추천해 드려요. 섭취 직후에 양치를 하면 치약과 산 성분이 만나서 오히려 치아붓기를 일으킬 수 있어요.

 

 

효능

미국 코넬대 식품공학과 연구에 의하면 사과에 들어있는 항산화물질인 케르세틴이 알츠하이머병과 같은 퇴행성 신경질환과 연관이 있는 산화스트레스로부터 뇌세포를 보호하는 작용을 한다고 밝혀졌습니다. 사과를 먹을 때는 과육보다 껍질째 신선한 과일 그대로를 먹는 것이 좋아요. 사과의 칼로리는 100g당 57kcal로 다른 과일에 비해 다소 높은 편입니다. 사과 2개를 먹으면 밥 한공기와 같은 칼로리예요. 하지만 칼로리에 비해 포만감이 높아 식사량 조절이 가능하며 우르솔릭산 성분이 칼로리 연소 기능을 가지고 있어 다이어트에 도움이 됩니다. 브리티시 메디컬 저널의 발표 내용으로는 사과를 주 2회 이상 먹었던 사람들이 먹지 않은 사람에 비해 당뇨병 위험이 23% 줄어들었다고 합니다. 이는 폴리페놀이 췌장의 조직 손상을 막아주기 때문이라고 해요.